현대 사회에서 아동은 스트레스, 정서적 불안, 사회성 부족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약물적 심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펫 테라피(Pet Therapy)입니다.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 조절, 사회성 향상, 자존감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아동에게 펫 테라피가 왜 효과적인가?
아동은 언어 표현보다는 행동과 감정 중심으로 소통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처럼 비언어적 반응을 제공하는 존재와의 교감은 안정적인 정서 환경을 제공합니다. 반려동물은 판단하지 않고, 언제나 일정한 반응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2.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동과의 펫 테라피 사례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아동이 반려견과 일정 기간 교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사회적 시선 맞추기, 감정 표현, 공감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동물의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반응이 아동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두려움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3.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의 반응
미국 심리학회(APA)의 2025년 자료에서는, 펫 테라피가 ADHD 아동의 집중력 향상과 충동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물과의 규칙적인 상호작용은 루틴 형성과 감정 조절 훈련에 효과적이며, 아동 스스로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4. 부모와의 관계 회복에도 긍정적
펫 테라피는 아동만의 치료 도구가 아니라, 부모-자녀 간의 정서적 간극을 좁히는 역할도 합니다. 함께 반려동물을 돌보는 경험은 가족 간의 대화를 유도하고, 협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에서 반려동물은 감정적 허전함을 채워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5. 교실과 유치원 현장 적용 가능성
2025년 현재 국내 일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동물 매개 교육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정서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려견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이 분노를 다스리고,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개선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아동의 정서 발달은 단순한 교육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언어는 때로 말보다 더 깊은 방식으로 전달되며, 반려동물은 그러한 매개체로서 가장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펫 테라피는 치료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기반이 되어줍니다.